주식시장 이야기

[리스크분석] 제넨바이오 불안요소, 대기하고 있는 전환사채(CB)

옹시르 2020. 8. 19. 13:04

 

▷▶전환사채◁◀`채권 +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선택권(옵션).' CB를 짧게 요약하면 이렇게 표현할 수 있다. 일정한 기간이 지나 주식전환권이 발동하면 투자자가 원할 때 채권을 주식으로 바꿔 주가상승에 따른 차익을 볼 수 있는 구조다.(네이버 지식백과)

 

기업의 입장에서는 자본조달하여 자본침식해소나 투자(운영)자금 마련를 위한 주요 수단중 하나가 될 수 있지만, 주식투자자 입장에서는 전환가격과 전환되는 사채의 양에 따라 주가가 희석되기 때문에 악재로 받아들일 수 있다. 

 

이번 포스팅에서는 비정상적으로 많은 물량을 가지고 있는 제넨바이오의 전환사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.

 

제넨바이오의 재료와 전망, 이슈에 대해서는 앞선 포스팅(↓↓↓)을 참고하시기 바란다.

https://tiger86.tistory.com/53

 

[첨생법테마] 제넨바이오(072520) 재료 공개와 전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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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환사채는 회사의 자본조달의 주요수단 중 하나다.

제넨바이오의 문제는 전환사채 발행의 수가 굉장히 많다는 것이다.

8.19(수) 작성시간 기준 제넨바이오의 주가는 3,150원, 주식수는 9천3백만주이다.(93,891,679)

 

2020.6월 반기보고서상 전환사채 대기물량은 3천만주(30,513,363주)로 전체 주식수의 30%에 육박하는데, 통상적인 전환사채 수는 아니다.

총 주식수 대비 30%나 되는 전환사채 물량은 시장에 큰 불안요소로 존재한다.

(통상적인 전환사채는 10%수준이다.)

연결재무재표상 큰 적자또한 자본침식해소를 위해 전환사채를 시장에 풀지 않을까? 하는 불안을 더욱 자극한다.

 

전환사채가 많을 수록 주식에 악영향을 미치게 때문에 주식투자자들은 많은 전환물량을 악재로 인식한다.

제넨바이오의 경우 침샘법 테마, 이종간 장기이식 승인대기 등 호재들이 많은 상황에 주가가 상승중인데, 이렇게 많은 전환사채는 향후 상승동력에 제동을 걸 수 있다.

 

지금도 조금씩 전환사채 물량이 풀리고 있다.

하지만, 3천만주나 되는 물량을 한번에 시장에 상장시켜 시장에 충격을 주진 않을 것이다.

반면, 제넨바이오의 미래에 투자한 투자자의 입장에서는, 

전환사채를 비싸게 팔기위해 주가를 부양하는 것 처럼 보일 수도 있다.

 

바이오주는 투자심리와 미래가치에 따라 가격변동폭이 큰 시점이다.

지금 3천원대도 결코 비싼주가는 아니지만, 오버슈팅을 위해서는 투자자들이 기다리고 있는 재료들이 빨리 시장에 풀려야 할 것이다.

 

지금시점에서는 재료도 살아있고, 추세도 좋다.

전환물량이 한꺼번에 풀리진 않을 것이기 때문에 너무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.

다만 전환사채 추가 상장이 지속적으로 오게 된다면, 투심이 크게 이탈할 수 있다.

 

불안한 투심을 달래기 위해선, 적극적인 IR과 재료공개가 필요한 시점이다.